공원관리 정책을 최우선으로 정해야...

부천이 사람이 최우선인 안전한 생명도시가 되려면

공원관리 정책을 최우선으로 정해야...

 

 

 

‘벌막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부천시를 상대로 ‘효율적 근린공원 관리를 위한 정책 제안’을 제시했다. 이에 콩나물신문에서는 중요한 부분 몇 가지를 발췌해서 싣기로 했다. 먼저 벌사모 관계자가 정책 제안 개요를 소개했다.

“경제 성장 과정에서 자원의 과다 소비와 인구의 도시 집중이 이뤄졌지요. 이로 인해 환경파괴와 오염물질 배출이 늘어남에 따라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도시열섬현상 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인구 밀집 지역인 부천을 포함한 도시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시민들의 삶의 향상, 나아가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도시숲 조성 즉 녹색 복지 강화를 위한 도시의 녹색인프라 확대 문제가 시급한 과제와 현안으로 등장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도시숲인 근린공원이 유지 관리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된 시설이 사후 관리 부재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거나 본래의 모습에서 많이 황폐화 됨에 따라 공원 관리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부천시의 공원현황을 살펴보면 아주 심각하다. 부천시는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이 5.50㎡(2016년)에서 6.08㎡(2018년)로 늘리기 위해 노력중에 있다. 하지만 전국 도시 평균 8.32㎡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시 공원 녹지 소외인구는 41.9%(2016년)로 급격한 도시화로 생활권 주변에서 누릴 수 있는 녹지 비율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원도심 지역과 신도시 지역의 녹지 비율도 매우 불균형한 상태이다.

녹지대가 도시 외곽에 있어 도심의 숲이 양적으로 매우 부족하다. 부천시의 생활권 도시숲인 근린공원이 질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이는 숲 건강이 매우 쇠약하고, 밀식으로 인한 고사목 발생, 전정과 정지 작업 소홀로 인한 수형의 빈곤, 낙엽 반출과 토사 유출로 유기질 함양과 전 질소량 부족, 토양 산성화 등으로 건강 활력도가 저하되어 있다.

“쓰레기와 건축 폐자재로 매립한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식물 다양성이 아주 부족해요. 다층적 식재와 다면적 식재의 미비가 아주 심각합니다. 가뭄을 대비한 급수 및 살수 시설도 미비 하지요.

근린공원을 관리하는 인원이 태부족해서 생긴 현상이기도 합니다. 낙엽과 풀 등 부산물의 반출도 문제입니다. 비료 자원인데 바로 제거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식재된 초화류를 사람들이 훔쳐가기, 공원내 캠핑, 음주와 음식 쓰레기 방치, 애완견 출입으로 배변과 소변으로 고원 어린이 놀이터가 오염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먼저 관리하기 쉬원 공원보다는 공원다운 공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적인 측면 보다는 질적 측면의 강화가 필요하다. 이게 가장 중요한 대안이다. 각 근린공원을 아름답고 깨끗한 공원으로 만드는 일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공원 범위의 확대가 필요하다. 이는 아파트 단지 사이의 산책로를 공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간 중심 보다는 사람 중심 관리로 전화내야 성공할 수 있다.

“부천 근린공원을 공원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층적 식재가 필요합니다. 초화, 화관목, 교목의 조화로운 식재가 요구되는 거지요. 여기에 생육조건을 고려한 다면적 식재가 뒤따라야 합니다. 음지, 반음지, 양지 식물을 가려서 식재를 해야 하지요. 원예 치료의 효과가 큰 허브류 식물을 심어 사람들과 친화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단별 수도시설과 살수 설비를 완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뭄시 고사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단에 거름골을 조성해서 토양 산성화를 막아야 합니다.

화단에 묘목장을 조성해서 씨를 뿌리고 묘목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면 비용이 절감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근린공원내에 설치된 동호회 사적 시설물을 과감히 철거하는 것입니다. 화재위험이 크고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근린공원이 개선되면 공원은 건강과 치유의 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마을공동체가 활동이 빈번해져 소통과 공감의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청소년 교육 및 체험, 봉사활동으로 공간이 이용된다. 청소와 쓰레기 줍기, 화단 지표식물 심기, 식물의 번식, 허브 식물을 이용한 각종 차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자리 창출 공간으로 변모한다. 그린디자이너, 시민조경사 등이 투입된다.

“부천이 사람이 최우선인 안전한 생명도시로 탄생해야 합니다. 환경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거듭 나야 합니다. 서민이 살기 좋은 일자리를 무궁무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원 관리의 다면적 접근이 필요하고 이를 부천시 최우선 정책으로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부천시가 시민들이 쾌적하게 살기를 꿈꾸고 그 정책을 추진한다면 당장 공원관리 정책부터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게 공원 뉴딜정책입니다.”

 

 

 
 
글 |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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