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9일 ‘부천오케스트라페스티벌’ 화려한 피날레

 

 시민 오케스트라의 뜨거운 하모니가 부천 전역을 달궜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년, 이하 재단)은 9일(토) 부천시민회관에서 '2017 부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폐막공연을 갖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페스티벌은 이달 1일부터 부천 곳곳에서 6일 동안 열렸다. 올해를 시작으로 첫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들이 직접 기획자 겸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피날레 무대는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시민 80여명의 무대로 꾸며져 큰 박수를 받았다.

 대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첼로를 잡고 병을 완치한 시민부터 장롱 속 오래된 악기를 다시 꺼내 옛 열정을 되살린 경력단절여성 등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저마다 감동의 무대를 갖고 관객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첼로로 암을 극복한 시민 전영선(61·부천 춘의동) 씨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하고 싶었던 일을 원 없이 해보고 가자라는 생각으로 첼로 연주를 시작했다"며 "일반 시민인 나에게도 무대에 설 수 있고 문화로 지역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정말 행복하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엔 어린이부터 성인, 아마추어와 전공자 등 다양한 연령대와 수준의 시민 850여명, 지역 활동 오케스트라 19개 단체가 참가해 '시민이 주인공'인 페스티벌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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