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산업공단 개발과 관련하여 민주당 장덕천 후보는 (기존 김만수 시장과 동일한 입장을 견지하며) “기업유치, 고용창출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바른미래당 이승호 후보는 “시민주권 거버넌스 모델도시”를 강조하며 “국가농업생태공원이나 생태관광단지 조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무소속 윤병국 후보는 “대장동 개발은 환경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장동 개발을 전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내실있는 공론화를 통한 민주적 결정에 대하여 민주당 장덕천 후보는 “보존론과 개발론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임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끊어진 부천의 미래성장동력의 확보라는 관점에서 적극 개발할 예정임”이라고 하고 있다. 반면 바른미래당 이승호 후보는 “모든 행정행위를 중지하고, 대장동 산업공단 뿐 아니라 도시재생사업, 재개발사업, 문예회관 신축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하겠다.”고 했고, 무소속 윤병국 후보는 “모든 행정행위를 중지하고, 농업생태공원을 구상할 수 있으나 이것 역시 1년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결정하겠다.”고 하고 있다.
부천시장 후보 중 바른미래당 이승호 후보, 무소속 윤병국 후보는 “부천의 열악한 환경조건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대장들녘의 생태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장덕천 후보는 이런 인식 자체가 결여되어있으며 “산업단지를 개발하되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비오톱을 조성하겠다.”고 하나 이는 실효성 없는 말에 불과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민주당 장덕천 후보는 “보존론과 개발론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은 주지의 사실이지만.....적극 개발할 예정”이라고 답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년간 부천시는 주요한 정책결정을 하면서 제대로 된 시민의견 수렴 과정 없이 추진하여 갈등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많은 시민들은 새로운 부천시장이 들어설 경우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민들과 소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장동 산업단지’의 경우 현재 용역결과보고 외에 단한차례의 시민설명회나 주민의견 수렴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민주당 장덕천 후보는 부천시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7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개발하면서 어떤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정책적 정당성을 가져갈 것인지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