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상수원 냄새물질 발생에 따른 수돗물 흙냄새…인체에 무해

부천시는 최근 팔당 상수원 냄새물질(2-MIB) 발생에 따라 수도권 수돗물에 흙냄새가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먹을 것을 당부했다.

팔당 상수원에서 발생한 냄새물질은 북한강 상류에서 조류의 대량 증식 등에 따른 대사과정에서 분비되는 2-MIB이라는 냄새물질이다. 정수장에 유입될 경우 표준정수처리 공정으로 완벽하게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어 수돗물에서 흙, 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

냄새물질인 2-MIB는 음용을 해도 인체에 무해하다. 다만 수돗물에 10ng/L(1조분의 10) 정도의 극미량만 함유돼도 사람에 따라 냄새를 느낄 수 있으며, 3분 이상 끓이면 냄새가 없어지므로 끓여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부천시는 상수원 냄새 발생 초기부터 냄새물질 저감을 위한 분말활성탄을 투입하고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는 등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입상 활성탄 여과지 및 오존 산화시설 등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