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 가운데 '이쁜 맛'이 있습니다. 보기 좋아야 먹기도 좋으니까 먹을 것을 이쁘게 보이려 한 데서 나오는 눈맛입니다. 특히 공산품들은 이런저런 첨가물들을 더하여 눈에 보이는 맛을 좋게 합니다. 문제는 온갖 자극적인 맛에 이쁜 맛까지 더해지면서 식품의 안전이 불안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맛없는 무미란 진짜 맛이 없는 걸까요?
맛이 없다기 보다는 오염되거나 무뎌진 혀가 미처 느끼지 못 하는 자연의 맛을 무미라 할지도 모릅니다. 억지로 만든 맛이 아닌, 무위의 맛. 되도록이면 유위의 맛을 사양하고 겨울 무우 같은 무위의 무미를 찾아 나섭니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