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권 의원은 지난 10일 도시교통위원회(위원장 박병권) 주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천시가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마을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강하게 요청했다.

 

부천시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등에 지하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하여 마을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다. 지난 4월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천여월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과  마을주차장 공동건립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부천시는 공영주차장 건립비용을 부담하고 임대료를 지급한다.

박 의원이 지적한 문제점은 두 가지다.
첫째는 평당 800만원에 달하는 높은 지하주차장 조성비용이다. 같은 면적일 때 지하주차장은 지상주차장에 비해 주차면 수가 적다는 점에서, 차라리 토지를 매입하여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후일을 위해서도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두 번째는 외부 사람들과 아파트 주차장을 함께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불안으로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다는 것이 뻔하다는 지적이다. 마을주차장을 이용하는 외부 사람들도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비밀번호를 눌러야 들어갈 수 있는 1층 현관을 출입해야 할지 모른다. 별도의 출입구를 둔다 하여도 차량 진출입로까지 별도로 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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