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에서 박병권.박찬희.박명혜 의원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이틀 날인 11일 열린 도시교통위원회(위원장 박병권)는 도시전략과 행감에서 영상문화단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하여 집중 공격에 나섰다.

박병권 위원장은 “컨소시엄에서 6개업체가 참여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적은 액수를 쓴 업체가 선정된데에 의구심이 가며 계약도 하기전에 업체 관계자가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것은 로비활동으로 간주될 수 있고 부천시 도시전략과가 로비활동을 돕는 인솔자 역할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당시 설명회는 지난 4월 3일 의회 3층에서 개최됐으며 재정문화위원회 의원들이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병권 시의원

이에 박위원장은 “재정문화 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로 해당 위원회는 공유재산 심의를 담당하는 곳으로 심의 전 사전 로비활동이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박위원장은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업체에서 의원들에게 설명을 하고 그 길을 부천시가 열어준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박위원장은 ”부천시가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을 추진하면서 그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협상기간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데, 이같은 상황에서 협상이 아직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우선협상대상자인 그 업체가 직접 시의회를 찾아와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것이 위법한지의 여부를 3명의 변호사들에게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모두 다 ‘다만’이라는 단서조항을 통해 부적절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찬희 시의원

그런 가운데 박찬희의원은 “조 단위가 넘어가는 땅인데 어떻게 업자가 와서 설명하게 하는가?”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 구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박의원은 일반적으로 3배수로 심사위원을 구성하는데 부천은 이같은 관례와 다르다며 심사위원 10명 중 공무원 3명이 포함돼 있어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런가하면 박명혜의원은 GS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핵심사업이 무엇인지를 물으면서 타 지자체 개발사업의 사례를 들었다.

▲박명혜 시의원

박의원은 부산 마블이 국내 최초로 영상 융복합단지를 조성했다가 운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고 강릉의 마블테마파크는 20만평의 대규모 단지로 잘 운영되고 있다며, 부천의 영상문화단지 개발계획이 부산의 영상문화단지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질문했다.

부산마블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 애니킴으로 해당 인물이 이번 부천영상문화단지 개발사업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의원은 “현재 부천의 영상문화단지 개발계획을 보면 부산마블과 다를 바 없다”며 “담당과장에게 부산마블에 가본 적이 있는냐고 물었고, 가본 적이 없다고 하자 조를 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비슷한 사업이 망했는데 한번이라도 직접 가봤어야 하지 않는냐”며 반문했다.

박 의원은 “부천의 영상문화단지 조성 계획을 보면 개성도 색깔도 특징도 없다”며 “체계적, 입체적, 창의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융복합기능의 단지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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