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목) 1시에 청화대 사랑채 앞에서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착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학교와 유치원, 주거밀집지역을 지하로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는 지역주민들의 안전대책 요구에 따라 공사가 중단되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시행사의 공사착수계를 수리하고 7월 1일 공사를 시작한다는 일방적인 통보하였다.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착공중단을 촉구하며 16일째 단식농성을 이어는 최재희 위원장(항동동현안대책위)을 비롯한 시민사호ㅓㅣ단체 등이 착공 철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히 괴안동~고강동을 통과하는 민자고속도로 구간은 노후된 아파트와 초등학교 등이 밀집되어 있어 주민과 아이들의 안전에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한 구간이다. 또한 87만 부천시민의 상수원인 작동정수장 인근 작동산을 훼손하면서 진행된다는 점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왔다.

아래는 기자회견장을 다녀온 부천시민연합 최재숙 공동대표의 글과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광명서울민자도로 건설반대 부천범시민대책위에서 오늘 오후1시에 착공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텁지근하고 더운 여름날 16일씩이나 밖에서 단식을 하게 만들고 있는 현실, 민주주의를 위해 그렇게 촛불을 들었건만,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를 아무렇지도않게 무시하는 이런 정부는 정말 민주적이지않습니다.
국토부가 수도권 과밀화 정책을 펴면서 교통혼잡 해결을 빌미로 민간자본가들에게
 문제가 많은 고속도로건설을 맡기고있습니다.
 괴안동에서 고강동으로 이어지는 부천구간은 오래된 아파트와 초등학교 2개를 지나고 있습니다. 광명서울민자도로가 착공되면 많은 문제를 발생시킬것이 뻔합니다.
부천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제일 낮은 녹지율을 갖고있는데 작동산을 파괴되고 정수장을 오염시키면서까지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전국평균보다 높습니다. 여기에 하루평균 10만대 이상 지나다니는 도로 건설은 주민들의 건강을 파괴하는 죽음의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생명, 안전은 생각지않고 나만아니면 된다는 정말 무지막지한 개발계획인 것입니다.
 국토부는 수도권 팽창정책으로 서울고속도로와 같은 민간 개발업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을 당장 멈추길 바란다!
국토부는 주민의 안전과 생명이 토건개발업자들의 이익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하루빨리 깨달고 광명서울민자도로 착공계획을 당장 철회하라!
부천대책위는 주권자의 권리로 주민의 안전과 건강,도시환경을 위해 광명.서울민자도로 건설이 철회될때 까지 끝까지 함께 싸울것입니다.
 

 ’광명서울고속도로 착공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노조 공동선언문’
     아이들의 안전이 위험하다. 광명서울고속도로 착공을 중단하라!
 오늘(6월 27일-목)로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세아이 아빠이자, 구로 항동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최재희 위원장의 청와대 앞 단식농성이 16일차가 되었습니다. 최재희 위원장의 단식이 시작된 이유는, 구로구 항동초등학교, 중학교 밑을 관통하는 광명서울고속도로 지하터널공사가 7월1일부터 시작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하터널은 상,하행 각3차선으로 폭이 16m입니다. 총 5년간 폭약을 이용한 발파와 굴착이 학교 밑에서 정확히는 건물과 운동장에서 벌어집니다.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는 터널 공사에 필요한 중장비 투입과 굴착 토사물 반출을 위한 수직구(공사 통로)가 생깁니다. 수직구는 학교 통학로 한 복판이며 5,200세대 아파트의 한가운데 위치합니다.
 주변의 터파기 공사로 상동유치원이 붕괴 직전까지 갔습니다. 인천의 삼두아파트는 하부의 지하터널공사로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고 땅은 지진이라도 난 듯 갈라지고 움푹 꺼져졌습니다. 학교 주변에 작은 공사라도 시작하면 공사차량의 통행과 소음, 분진, 먼지로 학부모들은 매일 같이 불안한 마음에 좌불안석입니다. 그런데, 5년간 폭약을 사용해서 왕복 6차선 지하터널 공사를 학교 밑에서 한다는데 어느 부모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국토부와 건설사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안전하게 공사 할 수 있는 기술적, 공학적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위험요소는 제거되어야 합니다. 특히 학교안전에 대한 위험요소는 최대한 제거해야 합니다. 학교 밑의 지하터널과 학교 안전은 공존 할 수 있습니까? 공사 과정에서 발파와 굴착의 영향으로 건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터널이 만들어진 후에도 하루에 수 백 톤의 물을 터널 밖으로 배출해야 합니다. 지하수 흐름과 수위의 변화는 지반구조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결국 ‘지반 침하’나 ‘씽크홀’로 이어질수 있는 것입니다.
 광명서울고속도로는 코오롱 글로벌이 주관하는 민자사업 입니다. 기업으로서의 코오롱은 인보사 사태에서 실체가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이윤을 내기 위해서라면 생명과 안전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사업자는 최소의 공사비용으로 최대의 통행료를 징수해서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인터체인지를 만들지 않으면 노선을 바꿀 수 있는데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서 안 된다고 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한다지만, 수익창출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윤보다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특히나 미래의 주역들이 커나가는 학교의 안전은 더욱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학교 밑 터널공사를 하면서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까?
민간사업자의 탐욕이 아이들의 안전을 집어 삼키고 있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에 ‘광명서울고속도로’ 착공을 반대하는 최재희위원장을 비롯한 구로구 항동주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국토부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세아이의 아빠’는, 본인의 아이뿐만 아니라 더 많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단식’에 나섰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또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단식을 하며, 안전한 사회건설을 위해 몸을 내던졌던 것을 우리는 함께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우리의 요구>
이윤보다 안전이다.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착공을 반대한다!
주민의 절절한 요구이다. 국토부는 공사 착공을 중단하라!
아이들이 안전을 위해, 항동초 밑 지하터널공사 중단을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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