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9일 상인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부천특고압주민대책위 주민총회에서 서진웅 전 도의원이 2기 대책위원장에 선출되었다. 단독 후보 찬반 투표로 진행된 주민투표는 신분증을 소지한 상3동 주민 111명이 참여하여 찬성 94표 반대 17표를 얻어 결정되었다.

 

상동 스쿨존 특고압결사반대학부모연대로 시작한 특고압 주민대책위는 1기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으로 갈등을 겪으며 명칭을 부천특고압주민대책위로 바꾸고 임시위원장(박창길) 체제로 진영을 꾸려왔다. 이날 주민투표로 새 대책위원장이 선출됨에 따라 상동 특고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전과의 지리한 싸움을 진행할 주민 재정비가 일단락 되었다.

정치적인 해결방안 필요

 

서진웅 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특고압 문제는 “주민들이 매일 데모만 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없다.”며 “전력구 공사 인허가를 내준 당사자이자 한전이 제기한 소송의 당사자인 부천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부천시가 특고압 문제를 해결하가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어서 주민이 요구하는 안을 가지고 전체적인 설계를 해서 한전에 제시하고 중앙정부나 국회 경기도에 해결책을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부천시에 정당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특고압 문제는 주민들만의 힘으로는 어렵고 지역의 시민단체나 기관 등과 연대할 수 있는 통로를 복원하여 지속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그래야 특고압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인 영향력도 늘어 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민들의 단결된 힘이라며 지혜와 협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자유발언에 나선 한 주민은 갈등을 빚었던 전 대책위원장 측도 (특고압 문제 해결을 위해) 언젠가는 한 몸이 되어야 할 우리 주민이라며 개인적이든 단체로든 만나서 한 몸이 되자고 이끌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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