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주제로 영문 번역시 등 총 107편 수록

 

지난 1972년 작품을 발표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한 율원 김철기 시인이 5년 만에 12번째 시집 <그리다>를 발간했다.

부천시문화예술발전기금 일부 지원을 받아 발간된 이번 시집에는 ▲1부 머물고 싶은 시간 ▲2부 만남으로 가다 ▲3부 그리다 ▲4부 초록길에 들면 ▲5부 소리에 색동옷 입혀 ▲6부 감동 스케치 등 6개 주제로 나뉘어 107편이 실렸다. 이 중에는 올해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3.1운동 100주년에 그리다>를 비롯해 <고공비행> 등 8편은 영문 번역해 실었다.

김 시인은 이번 시집 발간에 대해 “이름 건 시집상재란 늘 맨 처음이듯 아니 마지막이듯 신열 높은 혼부림”이라면서도 창작의 과정을 “원초 고독풀이 생사 인연의 조화며 감동 절절한 자연현상까지 영혼을 흔들어 숨 쉼에 혼재하는 사랑이랄지 그리움이랄지 창작의 습성일지”라며, 두레박으로 퍼 올려도 저절로 채워지는 우물처럼 마르지 않는 창작의 열정을 에둘러 표현하였다.

폭넓은 교류를 자인하듯 한국예총 부천지부 장경내 고문과 신용백 전 (사)한국생산성학회 회장 그리고 시인의 자녀들이 ‘어머니, 시인’에 대한 느낌을 적은 축사가 실려 있다.
또한 김재엽 문학평론가의 작품 리뷰를 비롯해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이 쓴 시집평설 ‘색과 소리의 조합’이 수록돼있다.

김용재 이사장은 김 시인의 작품에 대해 “색에 소리 심고 소리에 색 입히고, 미술놀이와 소리 만들기에 시인은 정성을 바쳤을 것”이라며 “마침내 색과 소리와 함께 말하고 걷고 생활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화가이자 시낭송가인 김철기 시인은 1977년 경기도백일장 장원으로 등단, 1983년 부천문인협회·부천여성문학회·부천시낭송협회·한국문인협회 시낭송가회 창립 회원을 비롯해 다수의 문학단체 활동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까지 12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해동문학상·경기도문학상·탐미문학상·한국시학상 등 다수 수상 경력이 있으며, 현재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경기지역위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시서화진흥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상임이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재배포를 환영합니다. 사진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저자에게 문의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