手植高松入採薪 손수 심은 높은 솔이 땔나무로 쓸 만한데爺孃何處托孤魂 어버이의 외로운 혼 어디 의탁해 계시나太平人作流離子 태평하던 사람 이제 떠도는 몸 되었거니誰酌淸泉慰廢墳 누가 맑은 샘물 떠다 황폐한 묘 위로할꼬(한국고전번역원 정선용 번역) 구봉(龜峯) 송익필(宋翼弼)의 「추석(秋夕」이라는 시다. 송익필(1534~1599)은 조선 선조 때의 문인이자 학자로 ‘삼노’, ‘팔문장’, ‘산림삼걸’, ‘위항삼걸’ 등으로도 불린다. 모두 그의 뛰어난 문학적 재능과 학문적 성취, 그리고 불운한 인생 역정을 일컫는 호칭들이다. ‘삼노(三奴)’는
현해당의 한시 산책
현해당
2022.09.20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