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가 평가한 제7대 부천시의회 의원 평가 결과

인간적, 수용적, 합리적 VS 갑질

공직자가 평가한 제7대 부천시의회 의원 평가 결과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천시의회 의원들에 대한 평가 결과를 내놓았다.

 

  노조는 이번 평가가 “시정의 동반자 및 감시자라는 의회와 공직자 간 바른 관계를 정립하고자 시의회 의원 28명에 대한 개인별 평가로 진행되었으며, 평가결과 본연의 역할수행에 모범적인 활동을 보인 의원에 대하여는 시상을 하고, 언행이 바르지 못한 의원에 대하여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 주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베스트 의원에 선정된 의원들에 대해 직원들이 선택한 ‘각 의원 별 떠오르는 단어’ 는 ‘인간적임, 수용적임, 전문적인 지식으로 예리한 지적, 행정사무감사 시 전문적인 지적과 대안 제시, 겸손하고 대화가 가능, 합리적임’ 등 이었다.

 

  이동현(도시교통위원장)의원이 최고득점자로 선정되었으며, 이진연(재정문화위원장), 최갑철(행정복지위원회), 최성운(의회운영위원장), 한선재(도시교통위원회)의원이 시의원 평가 결과 베스트 의원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베스트 의원에 대한 평가 점수 집계 결과 평균점수가 보통 수준(5점 만점에 3.0점)에 그쳐 금년에는 시상 대상자가 없다고 한다. 즉, 베스트 의원 5인 역시 평가점수가 평균 3점에 그쳐 시상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는 워스트 의원의 명단을 발표 할 경우 명예훼손 등 법적분쟁 소지가 있어 발표하지 않고 직원들이 선택한 ‘각 의원 별 떠오르는 단어’을 발표했다. 다음이 부천시 공무원들이 특정 시의원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라고 한다. 연상되는 인물이 있는가.

 

□□□의원 : 갑질, 독불장군, 안하무인, 악어이빨, 내로남불, 편파적

□□□의원 : 갑질, 인사청탁, 한 건 주의, 전문성, 고소 고발

□□□의원 : 전문성 없음, 막걸리, 갑질, 청탁, 정치꾼

□□□의원 : 공주, 사오정, 동네 아줌마, 전문성 부족, 화부터 냄

□□□의원 : 갑질, 비인간적, 예리하나 독선적, 자기만 옳다고 꽉 막힘

 

  베스트 의원에 선정된 5인을 제외한 부천시의회 의원은 강동구, 강병일, 김관수, 김동희, 김문호, 김은주, 김한태, 민맹호, 박병권, 방춘하, 서강진, 서원호, 서헌성, 우지영, 원정은, 윤병국, 이상열, 이준영, 이형순, 임성환, 정재현, 한기천, 황진희 의원이다. 워스트 의원에 이름을 올린 다섯 명이 무척 궁금하다.

 

  한편,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는 제7대 부천시의회 의원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대 시의회 관계에 있어 ‘갈등과 대립의 관계’가 아닌 ‘협력과 조화’속에 ‘시민이 행복한 부천시 만들기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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