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 가을엔 우리나라의 2대 명절인 추석이 있으며 추석에 앞서 조상들의 산소에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벌초한다. 벌초란 장마철에 자란 잡풀들을 추석 전후에 잘라내서 조상님 묘소를 깨끗이 하는 것이다,

이맘때쯤이면 성묘객들의 안전사고가 심심치 않게 뉴스를 장식한다. 묘소는 벌초와 관련된  많은 사고는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는 경우와 예초기 사용중에 다치는 일이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벌초하러 가기 전에 사고의 유형과 그에 대한 준비를 하여 안전한 성묘가 되었음 한다.
 
벌초를 하기위해 필요한 복장과 준비물로는 긴 옷(화려한 색 배재), 목이 긴 등산화(군화), 예초기 안전판, 넓은 모자, 얼굴 보호대, 안경, 에프킬러, 물. 수건 등이 있다.

 미리 묘소 주변을 살펴본다.
   현장에 도착하면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 긴 막대를 가지고 묘소 주변을 돌면서 벌집. 뱀 등이 있는지 알아보고, 큰 바위 등 치우기 곤란한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벌집을 발견했을 때
만약 벌이 나타났다면 손을 휘젓지 말고 낮은 자세로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얼굴 보호구를 착용하고 스프레이 에프킬러를 사용하여 벌을 쫓아내야 한다, 말벌이 있다면 건들지 말고 119 신고하여 조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벌에 쏘인 경우
   만약 벌에 쏘이게 되었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밀어서 빼내고 얼음찜질을 한 후 바로 응급실로 가는 게 좋다.
   스테로이드 계통의 연고를 미리 준비하여 바르고, 연고가 없으면 우선 식초라도 바르면 효과가 있다, 몸 여러 부위가 벌에 쏘였다면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뱀에 물린 경우
   야외에서 뱀에 물렸다면 뱀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도록 한다. 흥분해서 빨리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지므로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또한 독이 심장 쪽으로 퍼지는 것을 지연시키기 위해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로 향하게 한다. 팔에 물린 경우에는 반지와 시계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팔이 부어오르면서 손가락이나 팔목을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뱀에 물린 지 15분이 지나지 않았다면 진공흡입기를 사용해 독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진공흡입기가 없거나, 의료기관이 1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입으로 상처를 빨아 독을 제거해야 한다. 단, 입 안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독을 제거할 경우 오히려 입 안의 상처를 통해 독이 흡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술 음식을 먹는 것을 삼간다

 예초기 사용 안전수칙
예초기 안전사고는 빠르게 회전하는 칼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경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안전수칙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만 매년 발생한 예초기 사고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예초기 작업시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 보안경 및 목이 긴 장화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 사용 전 칼날의 볼트 및 너트가 단단히 고정됐는지 재점검한다.
- 수풀 속 단단한 장애물이 있는지 1차적으로 확인 후 작업한다.(파편주의)
- 치우기 곤란한 장애물 주변에는 낫으로 1차적으로 풀이나 굵은 가지 등을 베어낸다.
-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재 확인하고 칼날의 회전 방향과 동일한 쪽으로 원을 그리듯 베어낸다.

타지에 뿔뿔이 흩어진 친·인척을 만나 봄부터 여름까지 정성껏 키운 곡식과 과일을 나눠먹으며 조상들의 산소에 성묘를 지내는 추석. 부디 안전한 벌초 작업으로 뜻깊은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