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생협· 2개 지역자활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시민단체 등 ‘의기투합’

부천 공정무역협의회(이하 부공협)가 창립총회를 열고 힘차게 출발했다.

 

5월 22일 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8개의 협의회 참여 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참석해 정관 및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10명의 운영위원과 1명의 감사를 선출하였다. 부공협 초대 운영위원장에는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고명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대표가 추대되었다.

총회에 앞서 이강백 경기도 공정무역협의회 준비위원장은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서로 다른 조직의 사람이 모여 하나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단일한 조직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공정무역의 원칙 중 하나인 대화, 투명성, 존중의 정신을 잘 살린다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천시청 일자리 경제과 사회적 경제팀 변혁무 팀장은 “부천시가 공정무역 도시이기는 하지만 예산도 넉넉하지 않아 죄송한 마음인데,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공정무역이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축하와 각오를 다졌다.

박명혜 부천시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정한 경제, 환경으로부터 받은 경고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회적경제 영역은 물론, 공정무역에 대한 이해차도 많이 존재한다. 공정무역 확산을 통해 생산과 소비가 함께 힘을 모아가는 시대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단단히 뭉쳐 하나씩 해결해 가자. 지치지 말라. 함께 하겠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천사회적경제협의회 김은미 공동대표는 “안전한 먹거리 소비를 통한 지속가능한 생산에 기여해 온 생협과, 지역주민의 자립자활을 위해 노력해 온 자활기관 등이 주체가 되어 설립된 부천공정무역협의회가 오늘을 시작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잘 나아가리라 기대한다. 사회적경제협의회도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공정무역협의회 초대 운영위원장으로 추대된 고명희 대표는 인사말에서 2019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협의회 조직화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참여한 지역 단체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2017년 공정무역도시 부천을 선언하고 명실상부한 공정무역 도시를 만들어나가는데 민간차원의 조직화된 노력이 필요했던 만큼 공정무역이 시민의 일상이 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부천공정무역협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였다.

<고명희 부천공정무역협의회 초대 운영위원장>

부천공정무역협의회는 지난 해 6월부터 공정무역 연대 움직임이 시작돼 9월에 공정무역 정책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11월에 마을에서 공정무역을 이야기하는 공정무역 포트나잇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올해 3월에 협의회에 참여할 단체를 확정하고, 발기인 대회를 거쳐 단체회원과 개인 회원 등을 조직하며 협의회 출범을 차근차근 준비해왔으며, 회원으로 참여하는 단체는 ▲경기두레생협 ▲경기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 ▲경기부천소사지역자활센터 ▲부천YMCA ▲부천교육사회적협동조합 ▲부천시민아이쿱생협 ▲부천아이쿱생협 ▲한살림서울생협경인지부이며 개인회원도 함께 하고 있다.

부공협은 출범 첫 해부터 공정무역 강사양성과정 진행, 찾아가는 공정무역 수업, 시민과 함께하는 공정무역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과 공정무역도시의 내실화, 공정무역 포트나잇 개최, 공정무역 마을지도 제작과 같은 사업들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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